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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HR 담당자들이 주도한 실리콘밸리 HR연구회가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발족되었다. 이 연구회는 주요 혁신 테크기업의 HR 담당자들이 3개월마다 한 번씩 모여 각 사의 HR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시작은 5명이었지만 66명까지 늘어나는 성장을 이루었다.

이 연구회를 주도한 사람은 드론 분야 기술 개발 기업인 포티투에어(42air)의 박영희 상무이다. 박 상무는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R 팀장으로 일하던 시절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며 빅테크 기업들이 1조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하는 과정을 목격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업들의 인사담당자들과 교류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엮어 실리콘밸리의 HR이야기란 책을 출간했다. 이후 귀국하였다가 다시 출국을 앞둔 그를 최근 만났다.

박 상무는 "실리콘밸리의 혁신기업들은 임직원의 심리적 안전, 다양성, 긍정적 기대라는 세 가지 공통 DNA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적 안전은 조직 내에서 어떤 의견이라도 제기해도 불이익이 없다는 믿음을 의미한다. 다양성은 다양한 인종이 모인 인력 구성을 의미한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던 인종 구성을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것이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긍정적 기대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여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더라도 조직원들이 그것을 남용하지 않고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여 성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HR 도전 사례와 성공 요인을 밝혀냈다.

실리콘밸리 HR연구회는 기술 혁신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적인 HR 전략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한국의 HR 담당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는 이러한 연구회의 활동을 통해 차세대 인재 관리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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