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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인공지능(AI) 기반 투자금융회사 신한AI 청산

신한금융그룹은 신한AI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별도 자회사 운영으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원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말까지만 신한AI를 운영한 뒤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AI의 기존 인력 대부분은 AI와 디지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신한은행으로 이동하게 되며, 일부는 신한투자증권으로 고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AI는 2019년 신한금융이 100% 출자하여 국내 금융권 최초의 AI 전문회사로 설립되었다. 주된 목적은 AI솔루션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하고 고도화하는 것이었다. 신한 AI는 2020년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과 협업하여 AI 자문 운용 펀드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이 신한AI를 5년 만에 청산하는 이유는 AI기반 자문 업무의 특성상 별도 자회사 유지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한 AI의 실적이 저조하여 청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만으로도 신한 AI는 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적 순손실은 24억원에 이른다. 신한금융 그룹의 15개 자회사 중에서 누적 순익이 적자를 기록한 곳은 신한EZ손해보험(52억원)과 신한 AI 두 곳뿐이다.

신한 AI의 청산으로 인해 신한금융 계열사는 15개에서 14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AI 등 디지털 분야는 은행에, 자문 업무 등은 증권사에 통합하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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