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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명보험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40대 직장인 A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대출금을 상환해 주는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아내는 이미 가입한 보험이 많은데 또 보험을 가입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A씨는 대출 상환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가족에게 닥칠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신용생명보험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주담대 금리가 연 7%를 돌파하면서 주택대출에 대한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시장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생명보험은 사망이나 질병 등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상품이다. 대출금을 상환한 후에는 보험 가입자나 상속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대출자 본인이나 가족은 채무 상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집을 갑자기 팔지 않아도 생활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또한 돈을 대출해준 금융회사는 신용생명보험을 통해 미회수 위험을 줄여준다.

신용생명보험은 이미 일본과 독일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보편화된 상품이다. 거품 붕괴와 장기 불황을 경험한 일본에서는 금융회사가 신용보험 가입을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담대 대출자의 99%가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한다고 한다.

또한 독일에서는 신용보험의 활성화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독일경제연구소는 신용보험을 통해 대출액의 27.6%가 보장되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기간에도 민간 소비가 약 6조원 만큼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신용보험이 1980년대에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대출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재, 서민들을 위한 대출 보장 수단으로 신용생명보험이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금융 기관들은 신용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신용생명보험은 대출상환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가계부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상품이다. 한국에서도 신용생명보험의 대중화를 위해 금융 기관들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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