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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바이오 업계에 신규 자금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과 의료AI 기업들의 가치 상승세로 인해 바이오 업계가 자본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신규 바이오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어 자금 유입 기대가 크게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인해 자금 유입 훈풍이 불어날 경우 찬물을 끼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바이오헬스케어지수를 기반으로 한 첫 ETF를 상장한 후, 오는 17일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바이오액티브 ETF를 신규로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월말에는 신한자산운용이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테마에 큰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최근에는 과열되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자본의 흐름이 다음 업종으로 이동하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간 저평가되었던 바이오 업종은 다음 업종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안정성이 약점으로 지목되던 바이오 업종 내에도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헬스케어 업종의 수급 개선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바이오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자본시장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만큼,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자금 유입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금 유입 훈풍이 일어나고 있을 때 연이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가 이어진다면, 자칫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상증자는 바이오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금조달 방법이므로, 산업 특성상 성과 도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이러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바이오 업계는 신중하게 자금 유입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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