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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공간의 변화를 분석하는 음장 센서로 불리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큐웍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소 출신 기업으로써, ETRI로부터 얻은 원천기술을 이용하여 음장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박기성 시큐웍스 대표는 "이 기술은 특정 주파수 소리를 내장 스피커로 방출한 뒤, 마이크를 통해 수신하여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음장 스펙트럼 변화를 분석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 요소들인 이상 온도, 움직임, 가스 분출, 열 폭주, 먼지 유입 등 다양한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시큐웍스는 이 기술을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산업현장 중대재해시스템, 국방 및 공공기관의 무인경계시스템 등에 적용하여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사각지대 없이 차폐물 뒷면에서의 발화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전조 증상을 감지하여 화재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박 대표는 "기존의 온도감지기는 주변 온도가 섭씨 70도 이상으로 상승해야만 화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화재가 이미 발생한 후에야 감지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AI 음장 솔루션을 사용하면 화재로 인한 온도 변화 자체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국소 부위의 이상 온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은 모듈 및 소프트웨어 형태로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큐웍스는 배터리 열 폭주 조기 감지를 통한 모빌리티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여러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와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모빌리티 화재 발생 전 조기 감지를 통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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