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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없이도 TV 시청이나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모니터’ 시장에서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은 주사율, 반응속도와 같은 고성능 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색상 등 외관을 중요시하면서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디자인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고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디자인 모니터 시장에 발맞춘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니터 시장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모니터 시장의 출하량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7.3% 증가한 약 1억 4950만대로 추산되었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약 1800만대 규모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니터가 PC의 주변기기로 인식되던 것에서 벗어나 주역이 되면서 소비자들은 성능 외에도 디자인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삼성전자가 이달 초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 모니터 ‘M8’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정식 출시 전에도 국내에서 사전 판매 물량이 조기 완판되었다. M8은 11.4mm의 초슬림 디자인과 깔끔한 곡선, 선셋 핑크, 데이라이트 블루, 스프링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의 증가로 고성능이 요구되는 모니터 시장에서 디자인이 주목받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연령대일수록 주사율, 해상도와 같은 성능 외에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주요 기업들은 디자인 부문에 집중하여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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