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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폰값이 130만원씩 올랐다. 이를 폰플레이션이라고 부르며, 전 세계 주요국들이 물가 상승과 싸우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통신 3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가격이 끝없이 상승하면서 정책의 효과는 적은 편이다. 특히 애플과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폰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과 고가 라인을 고루 보유하고 있지만, 애플은 프리미엄폰에 집중하고 초고가 외 선택지를 제한하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휴대전화 요금제와 스마트폰 가격의 추세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국내 통신사들이 2012년에 판매한 상위 4개 요금제(LTE)의 기본요금 평균은 7만6725원이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상위 4개 요금제(5G)의 기본요금 평균은 7만3000원으로, 10년 전보다 4.9% 저렴해졌다.

이는 데이터와 통화·문자 제공량이 다른 요금제를 각종 할인 요소를 제외한 채 단순 평균한 결과이지만, 해당 시기의 휴대폰 요금 수준을 파악하기에는 유효한 수치로 업계에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 도입된 선택약정 제도로 매월 휴대폰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등 요금 할인 제도가 다양해진 것을 고려하면, 실제 휴대폰 요금의 부담액은 10년 전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스마트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휴대폰 요금 인하 정책의 효과가 제한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품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신사들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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