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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헤스코퍼레이션 인수로 화석연료 수요 견고해
미국의 오일 메이저인 셰브론이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헤스코퍼레이션을 5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졌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화석연료에 대한 미래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헤스코퍼레이션의 인수 가치는 530억 달러로 평가되었지만, 기업의 전체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약 6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다른 오일 메이저인 엑슨모빌도 640억 달러에 파이오니어 내추럴리소시스를 인수한 바 있다.

셰브론은 헤스코퍼레이션 주식 1주당 1.025주, 즉 주당 171달러를 제안했다. 이는 이전 주가 대비 약 4.9%의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셰브론 주가는 이날 약 3% 하락하였다. 헤스코퍼레이션은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에서 시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이아나는 엑슨모빌과 헤스코퍼레이션, 중국의 CNOOC 등이 함께 시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가이아나에서 2027년까지 일일 생산량을 120만 배럴로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헤스코퍼레이션의 CEO인 존 헤스는 거래가 상반기에 완료되면 셰브론의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합병은 셰브론의 현재 5년 계획보다 더 빠르게 생산과 잉여 현금 흐름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셰브론은 거래 완료 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5억 달러로 늘려 연간 최대 200억 달러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래의 에너지 가격과 현금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헤스코퍼레이션은 골드만삭스를 대리로, 셰브론은 모건스탠리를 대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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