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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국내 스타트업 싸이런테라퓨틱스와 1조원대 공동연구 계약 체결

글로벌 바이오의료기업 셀트리온이 신약개발로의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다중항체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싸이런테라퓨틱스와 최대 1조원대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계약은 셀트리온이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임을 보여준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은 셀트리온과 항체발굴 및 개발 전문업체인 싸이런테라퓨틱스 간에 체결되었다. 이 계약의 내용은 싸이런테라퓨틱스가 셀트리온의 표적항원에 결합하는 3종 이상의 다중항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은 3년 동안 진행되며, 선급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한 계약 규모는 최대 1조1580억원에 이른다.

싸이런테라퓨틱스는 CD3를 표적으로 하는 T-세포 연결항체 플랫폼(TCE)을 보유한 기업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치료제로, 특히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이 설명한 것이다. 또한, 싸이런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셀트리온이 투자한 회사로서, 지분율은 20.1%에 이른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후속 개발이 예정되며, 공동연구에서 발굴한 다중항체를 셀트리온이 사용할 경우 싸이런테라퓨틱스에게 기술료를 지급하고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할 것이다. 반대로 싸이런테라퓨틱스가 다중항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경우 셀트리온은 기술료를 지불받게 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항암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항암제 자체개발 및 외부 기술이전을 통해 기존 항체 치료제에 항암제 제품군을 추가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바이오기업인 에이비프로와도 최대 2조2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던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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