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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세계 경제의 혈관으로 통해 대륙간 정보 전송량을 송금하고 있다. 이는 위성 통신에 비해 안정적이며 대용량 정보도 송신할 수 있어 전세계 데이터 통신의 99%가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매일 1경원 이상의 금액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송금되고 있으며, 구글, 페이스북, 중국 3대 국영통신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해저케이블의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해저케이블 산업은 제조와 시공 역량이 중요한 업종으로 꼽힌다. 해저케이블은 훌륭하게 제조되더라도 자연재해나 물리적 훼손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LS마린솔루션(구 KT서브마린)이 이 분야를 대표한다. 1995년에 법인 설립 이후 해저케이블 포매설과 유지보수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으며, 1998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저 전력케이블을 시공한 곳이기도 하다.

LS마린솔루션의 핵심 사업은 해저에서 사용되는 통신케이블과 전력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작업이다. 특히 해저케이블은 고장이나 파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보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1997년 국가기간통신사업자들 간의 유지보수 협약인 요코하마 존의 유지보수 운용사로 선정되어 매년 130억원의 고정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사업 구조에서 전력케이블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추세이다. 전력케이블은 통신케이블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발전에서 사용되면서 친환경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최근에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해저케이블 부족량은 2030년에는 410km에서 2040년에는 2303km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유럽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에 181km에서 1280km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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