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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하이테크, 폴더블폰에 광학 필름 공급…"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매출 5000억원 돌파"

세경하이테크는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보호해주는 광학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이 광학 필름은 아주 얇고 튼튼하면서도 0.03㎜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번 접어도 변형이 없어야 한다. 2019년부터 출시된 갤럭시 폴드 1세대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 삼성전자에 단독 공급하고 있는데, 세경하이테크는 경기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경하이테크의 이기승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 제품을 다변화해 3년 내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광학 필름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개발이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광학필름 생산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세경하이테크는 수천~수만 번의 시험을 거쳐 제작한 샘플이 5만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안정성을 확보한 후에는 베젤(테두리)에 색깔을 입히는 인쇄 기술도 필요했다. 이는 내부 부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다행히도, 2016년부터 개발된 MDD(마이크로드라이 데커레이션) 특허 공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은 기존의 실크스크린 방식이 아니라 열 전사 방식을 사용하여 빠르고 얇게 인쇄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일본 기계회사와 설비를 공동 개발했으며, 설비 투자액만 36억원에 달한다. 세경하이테크 대표는 "MDD 공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폴더블폰용 광학필름 샘플을 제조한 곳은 많지만, 실제 제품으로 생산해 완제품 회사에 공급한 곳은 세경하이테크뿐"이라고 설명했다.

세경하이테크는 광학필름 분야에서 매출의 43%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전/후면의 데커레이션 필름과 유리를 모사한 플라스틱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경하이테크는 광학필름 부문의 강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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