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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 미국 증시에서 2주 연속 순매수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2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번에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장기 국채 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일부 빅테크주에 대한 순매수도 지속되었다.

특히 반도체주 레버리지 펀드는 1억달러 이상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최근 반도체주가 하락하면 3배 레버리지 펀드를 매수하고, 반대로 반도체주가 상승하면 재빨리 3배 인버스 펀드로 전환하여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6401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결제일 기준으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의 기간을 포함한 순매수 거래다.

하지만 이번 주 순매수 규모는 직전주에 비해 거의 3분의 1로 줄었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조금 더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학개미들이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서학개미들은 이 기간 동안 TMF를 9431만달러를 순매수했다. TMF는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로 구성된 벤치마크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수익으로 추종하는 펀드다.

TMF 순매수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 7월 27일 일본은행(BOJ)이 다소 긴축적인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보도와 8월 1일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채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가격 반등 시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서학개미들은 TMF 매수에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학개미들은 지난 7월 28일과 8월 1일에만 TMF를 각각 3700만달러씩 순매수했다.

미국의 장기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멈추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향후 투자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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