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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AI 추적&감시 시스템 도입 성과

서울시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줄이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추적&감시 시스템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추적을 하며, 모니터링 대상도 크게 늘어나고 문제 대응 속도도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디지털 성범죄 자동 추적 및 감시 시스템을 도입한 후 7개월 동안 모니터링 대상 영상 수를 1265% 증가시켰다. 지난 3월 29일부터 10월 말까지 모니터링된 영상 수는 45만 7,440건으로, 작년 동안 사람(삭제지원관)이 직접 모니터링한 영상 수(3만 3,511건)의 13배에 이른다.

서울시는 작년 3월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설했으며, 같은 해 개관 1년을 맞아 서울연구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AI 삭제 지원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석달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현재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자동 감시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 체제가 도입된 이후 피해 영상물을 찾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크게 줄었다. 사람이 할 때는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확인까지 평균 2시간이 소요되었으나, AI가 도입된 이후에는 단 3분이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이전에 비해 97.5%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양성평등담당관은 "SNS에서 피해 영상물이 재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24시간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AI를 이용하면 사람이 일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삭제지원관이 피해 영상물을 접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AI 도입 이후 삭제지원 건수도 작년 동안과 비교했을 때 102% 증가한 4,141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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