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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예술가적 기질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주선 사장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을 가지고 있어서 보수적인 삼성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이런 그를 주변에서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사람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명 미술 전시회를 빠지지 않고 다니며 그의 색에 대한 감각이 특별하다고 전해진다.

최주선 사장은 학창 시절부터 건축과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절대색감을 가지고 있는 그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운명의 일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은 결국 빛으로 색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주선 사장은 오랜 기간 산업계에서 일하면서 쌓아온 제조 내공 역시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꼽힌다. 그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으로 옮겨와서 삼성전자의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추진하였다.

최 사장은 "연구소가 작품을 만들면 개발과 제조가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영업과 품질 부서는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제품을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제조업의 본질"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담은 제조론을 소개했다. 그는 또한 "격이 다른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회사 모든 부문에서 최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술 기기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최주선 사장의 감각이 기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고 경영자로서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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