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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 스텔란티스와 2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조6556억원 투자

삼성SDI가 미국의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협력하여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조655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삼성SDI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에 2조655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지난 7월 2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장은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질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4월부터 공장 착공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아직 공장 부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SDI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작년부터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1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인데,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23GWh에서 33GWh로 증가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1, 2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삼성SDI의 미국 내 스텔란티스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 용량은 총 67GWh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배터리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SDI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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