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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PU 개발 역량 강화 위해 엔지니어 200여 명 채용

삼성전자의 미래기술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통합칩셋(SoC) 설계팀에 엔지니어 200여 명을 채용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한꺼번에 많은 개발자를 투입한 특별한 사례로, 온디바이스 AI 전자제품 시장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이다.

NPU는 AI의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에는 클라우드와의 연결을 필요로 했던 AI 기능이 이제는 온디바이스에서 자체적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NPU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NPU는 신경망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며, 외국어 자동 번역, 콘텐츠 화질 업그레이드 등에 활용되고 있다.

NPU 개발에 대한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오스틴 등에서도 NPU 설계 경력자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전자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NPU 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하였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최근에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가전제품, TV, 노트북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NPU가 귀한 반도체가 되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현재 NPU(AI용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2022년에는 326억달러, 2030년에는 117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NPU 개발 역량 강화는 이러한 시장동향에 발맞추는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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