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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3분기 2조4000억원의 기록적인 영업이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2조4000억원의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이루어진 올해 첫 조(兆) 단위 영업이익이다. 이러한 성과는 반도체 부문 적자가 줄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선전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개선으로 인해 올해 4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올해 3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7.9%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58.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인 2조1344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깜짝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전 분기 대비 약 15% 성장하여 약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등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1조8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의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게 공급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물량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한편, 반도체 부문에서는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분기에 3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 나와있다. 감산으로 인해 재고가 감소하고, 일부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 여건이 개선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성과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올해 4분기 이후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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