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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내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확인했으며, 4분기부터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71%) 상승한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이후 하락세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7만원대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성적표에 힘입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인 ISC, 하나마이크론, 하나머티리얼즈, 미래반도체 등도 함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1.65%, 258.21% 상승한 수치이다. 이전 1분기와 2분기에는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분기에는 조 단위 이익을 회복했다.

증권사들의 전망을 능가하는 성적표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192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망치인 68조287억원을 소폭 하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강화되었다.

반등의 주역으로 돋보인 것은 SDC(삼성디스플레이) 부문이다. 캡티브 고객과 미주 주요 고객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이 부문에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김선우 연구원은 "하이엔드 모바일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선두적인 위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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