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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14조 7300억 원,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 기록

삼성전자는 27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DS)부문이 올해 2분기 매출 14조 7300억 원,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4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매출은 1조원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폭도 1800억원 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는 D램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AI(인공지능)향 고성능 메모리인 DDR5, HBM 등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재고도 정점 후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반면 시스템LSI 부문은 스마트폰 부진으로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어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해져 라인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거시경제 리스크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IT(정보기술)수요와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메모리의 경우 하반기 시황에 맞춰 공급 운영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고부가가치와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성능 서버와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 분야에서는 DDR5, LPDDR5x, HBM 등 첨단 D램 제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V7, V8 등 낸드 첨단 공정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시스템LSI 부문은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분야에서 플래그십 모델용 제품 성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외 신사업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고객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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