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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에 주가 하락 전망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 발표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500원(2.35%) 하락한 7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하며 최고 1.57%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여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67조원,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한 2조 8,000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70조 3,600억원, 영업이익 3조 7,441억원보다 낮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25% 하회하는 수치이다.

SK증권은 이날 발표된 실적에 대해 비메모리 부문의 부진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분석 결과,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2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 모바일 및 가전 부문(DX)에서는 2조 5,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2조원, 하만에서는 4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영업손실이 1조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비메모리(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1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SK증권의 한동희 연구원은 "메모리는 출하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며 회복하였으나, 전세계적인 세트 수요 부진으로 인해 비메모리 적자 규모가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와 가격의 절충으로 인해 단기적인 수익성 회복은 다소 더딘 편이지만, 감산 지속과 출하 확대로 재고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에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1분기 실적과 함께 삼성전자의 경영전략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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