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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AI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

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엔비디아에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일반 D램 중 최신 규격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관련해 세계 최대 용량인 32기가비트(Gb) 제품도 개발하였다. 이 두 제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AI 가속기와 서버 등에 사용되며, 데이터의 학습과 추론을 돕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에 따라 AI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초격차에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HBM3 공급에 합의하였으며,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HBM3 납품과 관련하여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였으며,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구현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반도체)인 AI 가속기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에 D램을 수직으로 쌓은 HBM3 등을 패키징하여 AI 가속기를 제조하며, A100, H100과 같은 AI 가속기로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HBM3를 SK하이닉스로부터 독점 공급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HBM3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 납품 관련 소식에 영향을 받아 6.13% 상승하여 7만1000원에 마감하였다. 이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은 고부가 D램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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