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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 탑재 예상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2년 만에 엑시노스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4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교차로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는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었는데, 이는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발열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이 다시 엑시노스 칩을 도입하는 이유는 제품의 완성도를 상당 부분 개선하여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업계에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열린 반도체대전 행사에서 "엑시노스 2400은 경쟁사보다 우수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프리미엄 AP 시장에서 삼성의 역전을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AP 시장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대만의 미디어텍이 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퀄컴(29%), 애플(19%), 유니SOC(15%), 삼성(7%)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으로는 퀄컴(40%), 애플(33%), 미디어텍(16%), 삼성전자(7%), 유니SOC(3%)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삼성에게는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번에 엑시노스를 다시 도입하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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