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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 사업부, 갤럭시 Z 플립5·폴드5 출시로 3분기 실적 선방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는 갤럭시 Z 플립5·폴드5 출시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 출시된 폴더블 시리즈 제품의 판매량이 이전 시리즈보다 증가하여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초에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4분기 판매량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지만, 삼성은 연말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실적 방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MX 사업부의 매출이 30조원, 영업이익이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06% 증가했다.

삼성전자 MX부문 상무인 다니엘 아라우조는 "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반등하면서 플래그십 모델 판매 비중이 증가하여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며 "갤럭시 S23도 상반기에 출시된 이후로 견조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 노력으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2분기 대비 11.3% 증가한 5900만대라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줄었지만,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이 증가하여 영업이익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부사장인 서병훈은 "ASP(평균판매단가)는 한 자릿수 중반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기보다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연말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실적 방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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