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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미국 전기차 업체에 납품 계약 체결로 주가 급상승

5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한 14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승은 전날 공시한 미국 자동차 업체와의 납품 계약 체결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공시에서 "미국 자동차 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급 수량과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전장 기업으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전기차 관련 납품에 대한 미확정 공시를 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거래 상대방이 테슬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 기업으로의 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 전장용 카메라 매출이 현재의 7055억원에서 8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거래 경로가 개척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올해 4000억원으로 지난해의 3000억원 수준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에는 2억3000만개의 출하량이 있었는데, 2030년까지는 9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장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시키며 시장 확대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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