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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부진하고 있지만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입니다.

28일 삼성전기 주가는 4.12% 상승한 14만4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9%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16% 상승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30% 상승하여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중간에 15만9600원(종가 15만8800원)까지 상승하여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기를 544억원어치 순매수하여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은 43억원어치 매수했습니다. 또한,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에스디에스도 각각 34억원, 37억원어치 순매수를 진행했습니다.

반면,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2%, 24%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30% 상승한 반면, 지난 6월부터는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의 모멘텀이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9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공개했으며, 내년 1분기에 이들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주력 사업인데, 온디바이스AI 적용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AI는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휴대폰 안에서 자체 작동하는 AI로, 전력 소비가 많아 MLCC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NH투자증권의 이규하 연구원은 "온디바이스AI는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소비도 증가한다"며 "MLCC의 중장기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인공지능(AI) 관련 사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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