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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 추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를 공동 개발한 미국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 성공 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생산에 이어 글로벌 판매망인 바이오젠까지 보유하여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매각주관사로 에버코어를 선정한 뒤, 여러 인수 후보와 접촉 중이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거론되고 있는데,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하면서 함께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10년 동맹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헬름의 상업화 실패 이후 최근 CEO를 교체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약 1,000명의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신경과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관심 있는 다수의 관계자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는 유럽과 미국 내 300여 명의 글로벌 의약품 판매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7억 5,100만 달러(약 9600억원)로 1조원에 가까웠다. 주요 판매 제품으로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치료제인 바이우비즈 등이 있다. 이 모든 제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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