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산업통상자원부가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의 해임을 건의하면서 여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야당은 산업부의 해임 건의가 "먼지털기식 표적감사"라며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반해 여당은 감사 결과를 부정할 수 없다며 산업부를 옹호하고 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에너지공대와 관련해 뇌물수수, 청탁 등 해임될 만한 중대 범죄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해임 건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에 앞서 에너지공대 감사 결과로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윤 총장의 해임을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건의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지난달 말 산업부 감사관실에 해임 건의 철회를 요청하고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산업부는 이를 기각하였다.

윤 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업무추진비 지적 사안 22건은 모두 서류상으로 미비하고 실제 내역에 대해서는 지적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감사원 출신의 상임감사를 모셨으며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여 규정상 미비점이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김경만 의원은 "에너지공대에 대한 산업부 감사 결과는 단순한 자체 규정 위반, 제도 운영이 미비했던 경미한 사안으로 총장 해임을 불러올 정도의 비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전 정부 지우기, 호남 홀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산업부의 재심의 기각 관련하여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조사를 건의했다. 그는 "산업부는 표적감사, 먼지털이식 감사를 자행했다"며 "에너지공대 총장을 해임하고 입맛에 맞는 인사로 대체한다는 것은 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현재 여야 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의 해임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모호한 상태이며,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