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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상승세 국면이 뒤바뀌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끌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을 포함한 빅테크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7 주가 수익률 지수는 작년 말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동안 가장 긴 하락세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3700억달러 감소했으며, 애플의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애플은 올해 들어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빅테크 주가 하락은 빅테크의 부진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빅테크의 부진은 상승 랠리가 멎어가는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작년 랠리를 이끌었던 상승 모멘텀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랠리가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시 경제가 큰 변수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상보다 인하 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경기 연착륙 확률을 낮게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 (underweight)로 조정했으며, 투자 사례로서 빅테크 주식에 대한 약보합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은 빅테크 주가의 하락세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빅테크 주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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