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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세계 인공지능(AI) 시장 독주 속 지위 유지할까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지난해 최상위 포식자로 떠오른 기업은 오픈AI였다. 오픈AI는 챗GPT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며 AI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기업은 비영리기관에서 시작했지만 가치는 1000억달러(약 130조원)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오픈AI의 독보적인 지위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AI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비슷한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184억달러(약 24조원)의 가치로 자금을 조달 중인데, 언제든지 오픈AI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빅테크 기업들도 AI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영토를 넓히는 반격을 펼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은 기업에 AI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클라우드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이 기술 유통회사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고객들은 자사의 클라우드에서 취향에 맞는 다양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선택할 수 있다. MS는 오픈AI를 경쟁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전장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초거대 LLM에는 수천억 개에서 1조 개에 이르는 매개변수가 있어 경쟁하기 어렵다. 그에 비해 소규모 언어모델(sLLM)은 수백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되어 있어 특정 분야에 최적화되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훈련과 운영 비용도 적게 든다.

예를 들어, 솔라는 107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GPT-4의 1조 개의 매개변수와 비교했을 때 100분의 1 수준이다. 프랑스의 미스트랄(79억 개), 영국 스태빌리티AI의 스태이블LM(30억 개),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140억 개)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소규모 언어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시장에서 오픈AI의 독보적 지위가 유지될지, 다른 기업들의 도약으로 인해 위태롭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들이 AI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AI 시장에서 어떤 변화와 발전이 일어날지 주목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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