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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문제의 주요 원인은 개인의 잘못된 식습관이 아니라 환경 변화에 있다는 김경곤 가천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는 먹을 것이 너무 많아져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교통수단을 없애버리면 사람들이 더 많이 활동하게 되어 비만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한 대한비만학회의 입장은 환경 변화와 개인의 식습관 개선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적절한 비만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논의 심포지엄에서 학회는 비만을 주요한 만성 질환으로 인식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비만 치료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인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비만대사수술만 인정되고, 비만 상담이나 약물 치료, 검사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운영부 부장인 박정혜는 비만수술 청구 현황을 공개하며 매년 2200건 이상의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비만으로 고통받는 환자 수는 훨씬 많아 7만303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경곤 부회장은 이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 것은 비만이 업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질환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비만은 난임, 우울증, 심지어 암 사망률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 문제는 개인의 식습관뿐만 아니라 환경 변화와 건강보험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문제이다. 개인의 노력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노력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학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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