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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전문가인 이준기 변호사가 법무법인 태평양의 새 대표로 내정되었습니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지난 12일 구성원 회의에서 최종 인가를 받아 오는 27일 대표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선출 후에는 내년부터 3년간 태평양의 경영을 총괄할 것입니다.

태평양은 최근에 이 변호사를 차기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로 정하였습니다. 이는 태평양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한 결과이며, 현재는 막바지 내부 절차만 남은 상황입니다. 지난 9월에는 주요 부서 파트너급 이상 변호사 10여 명으로 이루어진 위원회를 꾸려 서동우 현 업무집행 대표변호사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변호사는 1990년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6년에 태평양에 입사하여 27년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법률자문을 해왔습니다. 특히 M&A, 합작투자, 에너지 및 해외자원 개발, 경영권 분쟁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으며, 현재는 태평양의 기업법무그룹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특히 M&A 법률자문 시장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사이의 방산 및 석유화학 계열사 "빅딜"에서 삼성의 매각 과정을 자문하며 유명해졌으며, 또한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인수, 중국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LG전자의 LS엠트론 공조사업 인수 등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태평양은 이 변호사의 대표 취임 후에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구축하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 주요 로펌들은 코로나19 확산, 금리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와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평양도 이런 대외환경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지난해 태평양의 매출은 3949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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