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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부산에서 원통형 2차전지 대량 생산에 도전

세계 1위 발포제 기업인 금양이 부산에서 원통형 2차전지 대량 생산에 나선다. 이로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2차전지 생산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금양은 약 6000억원을 투자하여 공장을 건립하고 공급망을 구축한 뒤, 2025년부터 2차전지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양은 지난 11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부산E-PARK산업단지에서 원통형 2차전지 생산 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부지가 18만1818㎡로, 연간 3억 셀 규모의 2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공장 건립에 투입되는 자금은 약 61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장 공장에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원통형 2차전지(2만1700배터리셀 사용)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46계열 원통형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금양의 류광지 회장은 "전기차 135만 대에 들어갈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으며, "이번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양극재 생산 라인까지 아우르는 2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의 기공식에서는 금양의 2차전지 도전의 열정이 뚜렷이 드러났다. 금양은 그동안 리튬 광산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와 관련해 주한 콩고대사와 콩고 경제부 장관 고문, 금양의 60% 지분을 가진 몽골 엥사이칸몬라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금양은 1955년에 설립되었으며, 발포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 글로벌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리튬 가공공장을 설립하여 2차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고, 작년에는 2차전지용 셀 개발을 완료하며 안전성 평가 인증에 성공하였다. 지난 3월에는 사상구 본사에 700만 셀 공장을 준공하며 상업용 생산에 참여하였다.

금양의 목표는 원통형 2차전지 대량 생산을 위한 공급망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2차전지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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