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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11월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까지 하락하고 유가도 안정을 찾는 등 긴축 환경이 조성되어 미국과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어왔다.

특히 11월 외인의 순매수는 3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대부분의 매수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 주가의 상승 요소 중에는 수급, 시세, 모멘텀의 세 가지 요소가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현재의 반도체 업황은 이러한 요소들이 조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칼럼에서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듯이, 이러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도 업종별 이익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 업종이 상향 조정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AI와 같은 새로운 시장의 개척으로 인해 DDR5 생산량 증가 외에도 HBM과 같은 특수메모리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호황을 지낸 반도체 시장에서는 전체 CAPEX는 안정되었지만, AI 반도체 시장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업황 속에서도 AI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인해 투자는 3% 증가하고, 2024년에는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사이클은 다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1월 중에 HBM 5세대 제품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업체별로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HBM 공급량을 2.5배 이상 늘리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HBM 시장의 확대는 기정사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2분기부터 양산에 나서고, 삼성전자는 내년 3분기부터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황의 기대감과 실적 턴어라운드, 수급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는 한, 당분간은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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