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바이오파운드리: 합성생물학과 생명공학의 융합을 위한 필수 인프라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학문으로, 혁신적인 생명체 및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이다. 이러한 합성생물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투자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미생물을 공장처럼 사용하여 생명체를 대량 생산하는 체제이다. 합성생물학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바이오 연구 및 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플랫폼이다. 바이오파운드리를 통해 새로운 바이오 시스템을 설계, 제작, 시험, 학습하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하고 자동화하여 고속이고 대용량의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반도체 생산과는 달리 바이오파운드리는 설계(팹리스), 제조(파운드리), 테스트 및 패키징(OSAT) 등의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R&D에 필요한 반복적인 노동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하여 기존 기술보다 훨씬 큰 규모의 연구 개발을 현실화할 수 있다.

선진국들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많은 국력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합성생물학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파운드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국립과학재단(NSF)은 2006년,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013년부터 바이오파운드리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이미 바이오파운드리에 대한 주목할만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긴코바이오웍스이다. 이 회사는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생명공학 기업인 자이머젠의 바이오파운드리를 인수하여 모더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했다. 모더나의 신속한 백신 개발에는 긴코바이오웍스의 바이오파운드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이다. 국가 차원에서의 투자와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합성생물학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