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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화웨이에 인공지능 반도체 주문…엔비디아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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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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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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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문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기업인 바이두가 미국의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에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주문했다고 7일 보도되었다.

로이터는 사안에 대한 여러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두가 지난 8월에 화웨이에 910B 어센드 AI칩 1600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칩은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A100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달에 1000개의 칩을 납품하였으며 올해 안에 나머지 주문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문 규모는 약 4억5000만위안(약 810억원)이다.

엔비디아의 A100과 H100은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고 있어 엔비디아는 성능이 떨어지는 A800과 H800 모델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10월, 미국은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하여 엔비디아가 중국에 A800과 H800도 판매할 수 없게 되었다.

한 소식통은 바이두의 주문 규모는 기존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주문하는 수천 개의 칩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미국 기술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언급했다. 바이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인해 화웨이가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70억달러(약 9조1800억원) 크기의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화웨이의 910B 어센드 AI칩은 성능에서는 엔비디아에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에서는 가장 발전된 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이터는 또한 바이두의 주문이 화웨이의 반도체 기술이 상당 부분 발전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8월에 첨단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자체 개발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동향은 중국의 기술력 향상을 시사하는 요소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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