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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새해에 주가 62% 폭등...기업가치 회복

작년 9월 말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2022년 11월에는 상장 철회 후 몸값을 조정하여 다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랭했다. 주가는 공모가를 계속 밑돌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새해가 시작되면서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고점을 찍고,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의 전일 종가는 2만6000원이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51% 상승했다. 상장 이후 하락을 이어갔던 주가는 새해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공모가인 2만3000원에 이르기까지 회복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공개(IPO) 재수생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작년 9월 27일에 이루어졌으며, 2022년에는 상장을 준비했지만, 혹독한 공모시장 속에서 목표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얻기 어려워 그해 11월에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후 반년 만에 밀리의 서재는 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이익미실현을 택한 첫 번째 도전과 달리 두 번째 상장 준비에는 일반 상장을 선택했다. 회사는 지난 6월에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IPO 과정을 시작했다. 재수생으로 도전한 밀리의 서재의 IPO 과정은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상장 재도전에 앞서 희망 공모 가격을 기존 2만1500~2만5000원에서 2만~2만3000원으로 낮추고, 구주 매출을 없애 투자 매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밀리의 서재는 희망가격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다른 공모주들과 비교했을 때, 일반투자자의 참여 경쟁률은 저조했지만, 상장일 주가는 우려와는 달리 공모가에 대해 상승했다. 밀리의 서재는 새해에도 계속해서 주가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업가치에 맞는 평가를 받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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