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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들의 CEO들이 워싱턴으로 가 정부를 설득하려고 합니다.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계 리더들은 이번 주 중에 미 의회와 행정부 관료들과의 회담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기업들은 정부가 모든 수출 제한 조치를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반도체 기술 관련 시장이 완전히 차단된다면 미국 기업의 연구비 지출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도 약화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얻는 수익이 줄어들면 연구개발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도 "기업들은 현재 반도체 시장 상황과 수출 제한이 비즈니스 전반에 미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관료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부 관료들과의 회담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 미 상무부는 중국의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인공지능 및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인 A100의 중국 수출이 중단되었고, 엔비디아는 미국 상무부의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성능이 낮아진 A800을 중국 수출용으로 출시했습니다.

지난 6월 말,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반도체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반도체 수출 제한이 증가하면 미국 기업과 기술 리더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가 정부를 설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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