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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 철수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의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함께 공장을 운영하던 GAC 미쓰비시와 최종 조율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GAC 미쓰비시의 후난성 창사 공장은 판매 실적이 저조해 지난 3월부터 신차 생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공장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쓰비시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는 GAC 미쓰비시에 각각 30%와 20%를 지분으로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GAC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에서 철수할 경우 창사 공장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분석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 이유는 전기차 경쟁력의 뒤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중국 기업이 만든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반해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력한 일본계 기업의 자동차들은 인기가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3만 8천 550대로, 2021년과 비교하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작년 가을에 중국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했지만, 매출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GAC 미쓰비시는 2018년에 중국에서 14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이후 실적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비시의 중국 철수 결정은 일본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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