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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기업 경영진 보수 크게 상승, LG 계열사 CEO 보수 33.4% 증가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전자장비 등 미래차 관련 기업들의 경영진 보수가 상반기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기업들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자동차 부품사들도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에서는 최고위 경영진들의 보수가 줄어든 반면, 빅데이터, 이미지센서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낸 임원들은 사장급을 넘어 성과급을 받았다. 또한, 오너 경영인들 중에는 박정원 두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허태수 GS 회장 등이 4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LG 계열사들의 CEO들의 보수도 크게 상승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반기에 35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3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여급은 26억700만원으로 급여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배터리 성장에 주력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최고경영자인 조주완 사장의 상반기 보수도 15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세계적인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3조550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장 분야에서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 계열 배터리업체 삼성SDI의 최윤호 사장의 보수도 전년 동기 대비 22.5% 상승한 7억1900만원이다.

또한, SK하이닉스 부회장인 박정호는 상반기에 50억500만원(SK스퀘어 포함)의 보수를 받았으며, LG화학 부회장인 신학철은 26억7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보수 상승은 미래차에 대한 기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실적 성장으로 인해 기업 경영진들은 성과에 따른 상당한 보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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