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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파악 대회 개최

미국 정부가 2억 6천만 원 상당인 2,0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백악관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주도로 하는 AI 사이버 챌린지(AIxCC)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빅테크 기업과 AI 전문 개발사와 함께 개최되며, 대규모언어모델과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전력망, 교통 시스템, 인터넷 국가 주요 인프라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보완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대회는 앞으로 2년 동안 진행되며, 예선 대회는 내년 봄에 열릴 예정이다. 예선에서 상위 20개 팀은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2024에서 열리는 준결승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준결승 대회에서 상위 5개 팀은 각각 2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고 다음 해에 열리는 데프콘 2025 결승전에서 경쟁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핵심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보호하는 우승팀은 4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참가 업체는 직접 개발한 솔루션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제공해야 한다.

이 대회를 통해 백악관은 컴퓨터 코드 보안이라는 사이버 보안의 최우선 과제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사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미 AI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더 빨리 찾아내며 악의적인 공격자들의 악성 코드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적의 존재를 알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방어를 위해 AI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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