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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포드와 CATL 합작법인 조사 시작

미국 하원은 포드와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미국 합작법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폴리티코 등의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의 세입위원회와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포드에 공동 서한을 보내 CATL 합작법인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다.

지난 3월, 포드는 중국 CATL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미시간에 35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계획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포드가 지분투자가 아닌 기술협력 방식을 선택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회하는 꼼수를 쓰고 정부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8월 미 의회에서 처리한 4300억달러 규모의 IRA에는 중국 등 해외에서 제조 또는 조립된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에 대한 전기차 세액 공제 금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제이슨 스미스 세입위원회 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공동 서한에서 "포드는 CATL과의 거래를 통해 미국인 수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드의 지속가능성과 인권에 대한 약속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발견된 정보는 이 주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드와 CATL 합작공장에서 고용될 미국인 근로자 수에 의문을 제기하며 "양사의 합작으로 인해 고소득 일자리의 상당 부분이 미국인이 아닌 중국인에게로 갈 것"이라 지적했다.

스미스 위원장과 갤러거 위원장은 CATL의 영향력이 강제노동 등 인권 문제와 관련된 신장 웨이우얼(위구르) 지역 업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언급하며 이번 조사에서 CATL의 역할과 영향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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