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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 1950억달러 규모의 손실 기록

작년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공매도 세력들은 총 1950억달러(약 256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월 은행 위기로 인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올렸지만, 이후 미국 증시의 회복에 따라 손실이 불어난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방식으로,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사용된다. 따라서 주가가 급등하면 그만큼의 손실이 발생한다.

평가금지(숏세일) 투자자들이 작년 가장 큰 손실을 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식에 대한 평가금지 투자자들의 손실은 총 122억달러로 나타났다. 엔비디아(112억달러)가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정보기술(IT) 종목에서도 대규모의 평가금지 손실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평가금지 투자자들에게 42억달러의 손실을 안겼다.

분석가들은 IT 종목들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호황을 맞고 평가금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3월 미국 은행 위기로 인해 주식시장이 위축되었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세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작년에 43.4% 상승하며 세계 증시 대표 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3파트너스 이사인 이호르 두사니브스키는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해 가장 크게 상승한 주식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며 "IT 업종에서의 평가금지 손실이 큰 이유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증시의 상황 변화에 따라 평가금지 투자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시장 변동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금년에는 공매도로 약 300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공매도 투자자들이 1년 사이 상황이 역전되면서 큰 손실을 겪었다는 사례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경험적인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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