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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라 하락세 지속

미국 증시는 국채수익률의 상승세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25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조정장은 증시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경우를 말하며, 하락률이 20%를 넘어가면 침체장으로 군림하게 된다.

이러한 하락세는 국채수익률 상승뿐만 아니라, 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순이익과 매출액이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으며, 전망도 비관적으로 나왔다. 알파벳은 순이익과 매출액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액이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가 폭락했다. 또한 메타 플랫폼은 광고 매출이 늘어나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향후 광고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일하게 투자자들에게 흡족한 실적을 공개해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상승했지만, 그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이며, 현재 정규거래에서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의 상승에 기인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 19일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748%였으며, 이날 4.952%까지 약 1.2% 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이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가능성, 경제 성장 전망 등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국채수익률 상승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악재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시장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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