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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중국 기업 접근 차단

미국은 중국 기업이 해외 자회사나 지사를 통해 미국산 AI 반도체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우회접근을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작년에는 중국에 대한 군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AI 반도체 칩과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한 바 있었지만, 해당 규제안에는 허점이 있었습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해당 반도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치함으로써, 중국으로의 쉬운 밀반입이나 중국에서의 원격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에도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선전 화창베이에 있는 부품 공급업체에서는 여전히 규제 대상 반도체를 구입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될 추가 규제에는 첨단 반도체 관련 시장의 모든 기업에 대해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강화된 규제가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미국의 AI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협업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AI 역량이 미국 반도체에 대한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 조지타운대 안보&신기술센터(CSET)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군이 2020년 8개월 동안 입찰을 통해 조달한 97종의 AI 반도체 중 대부분이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와 인텔 등에서 만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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