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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문에 이어 대표적인 친중 정치 원로인 키신저 전 장관의 방문으로, 미국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왕 위원과의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모두 세계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간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는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측은 상호간에 동등한 대우를 하고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며 "상대를 고립시키거나 차단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키신저 전 장관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데 역사적인 공헌을 했으며, 두 나라의 상호 이해 증진에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했다"며 그의 방문을 환영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대미 정책은 지속성이 높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 등의 가치를 근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대중 정책은 키신저의 외교적 지혜와 닉슨의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왕 위원은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이 대만해협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대만 독립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키신저 전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흔들리거나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양측은 우크라이나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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