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뉴욕증시, 헤징 비율 급감…주가 급등에 약세장 대비 시도

올해 미국 뉴욕증시는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약세장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위험에 대한 헤징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 그 이유다. 위험도가 증가하면서 미리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시간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에 대한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 거래량을 크게 앞섰다. 지난 10일을 평균값으로 삼을 때, 콜옵션 거래량은 풋옵션 거래량보다 800만 건 이상 많았다. 특히 2021년 12월 이후 이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콜옵션은 거래 당사자가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미래의 특정 시점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반면, 풋옵션은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 기인한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9%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인공지능(AI) 기술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승장에서 뒤쳐질까봐 불안한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Fed의 통화 정책이 긴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미국 경제 회복 또한 이러한 추세에 기여한 요인이다.

강세장이 이어지자 헤지펀드들은 안전장치를 해제하기 시작했다. 주식 매매에 대한 헤징을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S&P500에 대한 풋옵션 프리미엄은 S&P500 지수 100달러당 3.5달러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최저치로 파악되었다. 옵션 프리미엄은 주가 변동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료로, 풋옵션 프리미엄은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작용한다. 헤징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개별 주식에 대한 헤징도 감소하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이날 개별 주식에 대한 풋-콜 거래 비율은 1...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