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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배터리 소재인 동박을 핵심 광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배터리 시장에 중국 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면서 한국 동박 기업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공장을 준비 중인 SKC의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현지에서 최대 10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부 등은 오는 10월에 IRA 세부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동박이 핵심 광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구리가 핵심 원자재로 포함되었다. 동박은 배터리의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분류되며, 핵심 광물로 지정되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해야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기업들의 주문이 몰릴 것으로 분석되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고려아연 등은 북미 공장을 신설하지 않아도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SK넥실리스는 도요타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북미에 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선보였다. 투자비의 최대 30%를 지원받을 예정인 이번 사업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의 동박을 핵심 광물로 지정하는 결정은 한국 동박 기업에게 더욱 유리한 입지를 제공하며,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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