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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결과, 코스피는 2600선을 밑돌고 있다. 이에 당분간은 업종과 종목별로 장세가 예상되지만, 중국이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40%) 하락한 2591.26으로 마감되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증시는 상승 힘을 보이지 못했다.

미국의 피치사(Pitch)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미 재무부가 3분기 장기채 발행 규모를 늘린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 11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158%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한국 증시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이는 달러화의 강세와 연관이 있다. 달러의 원화 대비 강세가 커지면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어 코스피 시장에 주요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8.9원 오른 1324.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내 채권 금리도 함께 상승하면서 주식 투자의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서는 다음주에는 증시의 상승 힘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목과 업종별로 주가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인 나정환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주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보다는 종목과 업종 간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으로 인한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증시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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