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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0.7% 증가, 하반기 경기부양 가능성 높아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0.4%를 상회하는 수치로, 내수 소비가 하반기에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미국인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나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줄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여 4개월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월 대비 -0.7%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3월에는 -0.9%로 하락세가 더해지며 위기감을 일으켰다. 그러나 4월에 0.4% 증가로 성장세로 반전한 이후, 5월에는 0.7%, 6월에는 0.3%, 7월에는 다시 0.7%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 일회성 소비품목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하여 성장세가 더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당초 하반기에 학자금 대출탕감 정책 무효화 판결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상황과는 달리 중산층 30~40대 가장들의 심리적인 소비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냈다.

7월에는 온라인 소매업체 관련 지출이 1.9% 증가하였으며, 스포츠 용품 관련은 1.5%, 음식 서비스 및 음주 관련은 1.4% 증가했다. 그러나 가구 판매는 1.8% 감소하였고, 전자제품 매장 소비도 1.3% 줄어들었다. 또한 주유소를 통한 에너지 소비는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경제는 미국 경제의 70% 이상, 약 26조80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미국인들의 잉여저축은 감소하고 있지만 대신 신용카드 사용액은 증가하고 있어 소비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 신용카드 부채는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노동부 고용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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