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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생성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생성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데이터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3개 기업은 올해 7~9월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420억 달러(약 54조6천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10% 증가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에서는 내년에 이러한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들 세 기업의 클라우드 관련 연간 자본 지출이 내년에는 올해 대비 22% 증가한 1160억 달러(약 15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작년과 올해도 각각 20%, 14%(추정)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3개 기업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AI 관련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사업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세 기업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년 전부터 생성 AI 스타트업인 오픈AI에 꾸준한 투자를 실시해 업계 선두에 선다. 오픈AI는 챗GPT를 개발하여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며 현재 기업 가치는 860억 달러(약 111조 9000억 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도 워드,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을 포함한 자사 소프트웨어에 AI 비서인 코파일럿을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하여 기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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